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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제네릭 역습에도 국내사 매출 선방…배경은 '개원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처방시장에서 주요 만성 질환 의약품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주요 품목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반면, 특허 기간 만료로 인해 올해 복제의약품(제네릭) 품목이 본격 진입한 주요 오리지널 품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울러 정부의 급여 재평가 및 불법 제조에 연관된 주요 품목들도 병원과 의원 할 것 없이 처방 매출 하락을 막지 못했다. 국내사 품목 상승 확연한 의원급 의료기관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 처방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품목 중 상당수가 일상회복 속 매출 증가효과를 톡톡히 봤다.특히 의원급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인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급에서만 올 상반기 320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을 거둬들였다.트윈스타의 경우 제네릭 출시에 맞춰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프리미엄을 버리고 약가 인하라는 극단적 대처를 했던 제약사의 선택이 시장 지배력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뒤 이어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가 3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의원급에서 두 번째 매출이 높은 의약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미약품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두 품목의 공통점은 의원과 병원 할 것 없이 전년과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로수젯의 경우 올 상반기 의원급과 병원급에서 각각 287억원, 37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총 666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도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의원에서는 15.9%(273억원, 병원에서는 11,4% 상승한 성적표다.이 같은 성장세는 케이캡도 마찬가지.  케이캡은 올 상반기 의원에서 257억원, 병원에서 3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총 606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에서도 15%라는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무엇보다 병원에서의 처방 증가세가 확연한 모습.다만, 다가오는 하반기 대웅제약 등 4개사가 경쟁품목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 등을 출시한 점은 매출 증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추가로 적응증 확대와 제형 확대, 저용량 품목 추가 허가 등을 통해 매출 지키기에 나선 상황이다.  병원급의 경우 경구용 항응고제(NOAC) 주요 오리지널 품목의 선전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올 상반기 약가인하가 적용된 BMS-화이자의 엘리퀴스(아픽사반)이다.올 상반기 병원급에서만 약 32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274억원) 대비 17.9% 상승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NOAC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 역시 올 상반기 370억원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은 NOAC 시장이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을 필두로 유한양행에 최근 한미약품까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 판매에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뛰어들면서 자사가 보유한 NOAC 품목과의 연계한 영업‧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더구나 또 다른 NOAC 대표 오리지널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특허만료로 많은 국내사가 제네릭을 출시한 터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제네릭 침투 오리지널 품목, 날개 없는 추락?이 가운데 비뇨기계열 주요 오리지널 품목의 매출 하락이 본격화 되고 있다.공통적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시장이 처방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오리지널 품목의 매출이 추락하고 있는 것.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아스텔라스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베타미가(미라베그론)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하루날(탐스로신)이다. 이들 모두 비뇨의학과 병‧의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의약품으로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올해 상반기 각각 50.2%, 13%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영업, 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이어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원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는데, 이 경우 저용량인 하루날보다 고용량인 제네릭 제제를 처방하는 형태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고령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0.2mg가 부족해서 용량을 올리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0.4mg 형태인 제네릭 제제 처방이 비뇨의학과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여기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빌다글립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노바티스 '가브스메트'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특허만료로 인해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을 시작으로, 경보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한국뉴팜,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이 줄줄이 제네릭을 출시했다.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도 같은 분기(188억원) 대비 24.3% 감소한 142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더구나 제네릭이 본격 처방시장에서 자리 잡을 경우 하반기 더 큰 매출 감소로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아울러 제일약품이 판권을 보유한 PPI 란스톤 엘에프디티(란소프라졸)의 경우 지난해 약가가 추가로 인하되면서 올해 상반기 30%나 처방액이 급감했다. 전년 상반기 159억원에 달했던 처방액이 올 상반기 110억원으로 추락한 것이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약가 인하와 제네릭 시장 확대는 임상현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처방 면에서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을 보고 있다. 제네릭 시장의 진입으로 인해 DPP-4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6 05:30:00제약·바이오

제네릭 습격한 'DPP-4 억제제' 당뇨시장 재편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당장 올해 초 특허 만료에 따라 후발약이 출시된 빌다글립틴 성분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노바티스 가브스메트정, 한독 테넬리아엠서방정 제품사진이다. 특허물질 만료 혹은 만료가 임박하면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빌다글립틴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인 노바티스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메트' 특허 만료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후발품목이 대거 출시됐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을 시작으로, 경보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한국뉴팜,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이 줄줄이 후발 제네릭을 출시했다.가장 먼저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은 각각 '빌다글'과 복합제인 '빌다글메트', 가브스 제네릭인 '에이브스'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후 경보제약의 염변경 후발약인 '빌다'를 비롯해 삼진제약 '빌가드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힐러스메트', 안국약품 '에이브스메트', 안국뉴팜 '빌다틴메트' 등이 뒤이어 건강보험에 등재돼 경쟁에 뛰어들었다.이 때문에서 인지 올해 상반기 빌다글립틴 성분 오리지널인 가브스와 가브스메트의 처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처방액은 각각 29억원,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한다면 각각 31%(42억원), 24%(188억원) 감소한 결과다. 여기에 하반기 또 다른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한독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도 물질특허 만료가 예정되면서 관련 처방시장에서의 쟁점으로 부상 중이다.벌써 테넬리아의 물질특허 만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자 39개 제약사가 148개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임상현장에서는 다가오는 하반기 DPP-4 억제제 계열 오리지널 품목에 제네릭까지 가세하면서 제약사간 영업‧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상반기 빌다글립틴 성분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오리지널인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테넬리아의 후발약들도 등장할 예정이라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7-20 12:11:13제약·바이오

가브스 제네릭 본격 출시…복약 편의성‧가격으로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 분쟁 끝에 자격을 얻은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복제의약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후발약들이 그 주인공. 왼쪽부터 한미약품 빌다글 패밀리, 안국약품 에이브스정 제품사진이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빌다글정 50mg(빌다글립틴염산염)'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빌다글메트정' 3종(50/500mg, 50/850mg, 50/1000mg)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노바티스가 안국약품·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가브스 물질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상고심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의 처방약은 약 45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 가운데 한미약품은 국내사들 중 유일하게 빌다글립틴 성분 단일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전 함량 제품을 동시 출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도전장을 던졌다. 출시와 함께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 성분의 안전성을 개선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한미약품 측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병 포장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며 "단일제인 빌다글정은 기존 제품보다 정제 크기가 작아 복약 편의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뒤질세라 안국약품도 같은 날 빌다글리틴 제네릭 '에이브스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기존 글리메피리드 성분인 '글리베타정',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글리베타엠정', 피오글리타존 성분인 '피오렉스정'에 빌다글립틴 성분인 '에이브스정'까지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혈당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브스정의 약가는 267원으로 기존 빌다글립틴 성분 제품보다 15%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KDA) 및 미국당뇨병학회(ADA) 등 국내외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용과 같은 적극적인 혈당 강하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KDA 가이드라인은 메트포르민과 빌다글립틴 조기 병용군에서 메트포르민에 순차적으로 빌다글립틴을 추가한 군에 비해 치료 실패시기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VERIFY 연구를 조기 병용요법의 근거로 들었다. ADA 가이드라인 또한 당뇨병 환자의 치료 실패시기를 늦추기 위한 조기 병용요법을 Class A로 권고하면서 이 결과는 '빌다글립틴을 제외한 다른 약제로 일반화 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2-01-10 12:06:38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가브스 제네릭 봇물…치열한 처방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노바티스의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후발약들이 내년부터 건강보험 급여권에 포함된다. 안국약품을 필두로 경보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네릭 및 관련 복합제를 출시하고 나선 것. 이로 인해 내년 당뇨약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노바티스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가브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마련해 건강보험정책심위원회 서면 심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법원은 노바티스가 안국약품·한미약품을 상대로 제기한 가브스 물질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상고심에서 각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의 승리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브스'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가브스메트'의 처방약은 약 45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하지만 특허 분쟁에서 제네릭사들이 승리하면서 내년부터 이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들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셈. 실제로 이미 내년 가브스 후발약으로 나올 품목만 6개 제약사에서 11개가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에이브스정'과 '빌다틴정'으로 가브스의 동일성분 제네릭으로 급여 등재될 예정이다. 동시에 한미약품과 경보제약은 염 변경의 방법으로 '빌다글정'과 '빌다정'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빌다글립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가브스메트' 후발약들도 함께 급여권에 포함된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각각 '에이브인메트'과 '빌다틴메트'를, 한미약품은 '빌다글메트'라는 이름으로 내년 급여권에 포함돼 처방 시장에서 경쟁한다. 마찬가지로 삼진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도 각각 '빌가드엠', '힐러스메트'라는 이름으로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1-12-22 12:00:57제약·바이오

코로나에도 끄떡 없는 당뇨병 시장…SGLT-2i 성장주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심장에 이어 신장질환 적응증까지 추가하며 당뇨병 치료제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SGLT-2 억제제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베스트셀러인 DPP-4제제도 여전한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SGLT-2i 시장이 고공 성장하는데 반해 굳건한 시장을 지키고 있던 DPP-4 제제의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는 점에서 왕좌의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신흥강자 경구제 SGLT2 당뇨시장 성장폭↑ 메디칼타임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의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 추이를 분석했다. 2014년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출시 이후 계속해서 적응증을 추가하며 당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SGLT-2 억제제는 지난해 1000억 원 고지를 넘기며 그 저력을 재차 증명했다. 먼저 STLT-2 억제제를 품목별로 보면 역시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한 선발 품목 포시가와 자디앙이 성장을 이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원외처방액이 2019년 약 324억 원에서 2020년 약 361억 원으로 11.3%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2.6% ▲2018년 8.6% ▲2019년 9.7% 등 최근 4년 성장률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임상에서 꾸준히 선택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도 포시가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며 매출 성장을 보였다. 2020년 처방조제액은 약 354억 원으로 2019년 약 292억 원 대비 20.8% 성장했다. 특히, 자디앙의 경우 매년 포시가와의 처방 조제액 격차를 줄이면서 SGLT-2 억제제 시장 지분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포시가, 자디앙과 비교해 후발주자지만 강력한 임상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는 스테글라트로의 경우 상대적으로 처방액은 적지만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2019년 약 15억 원에서 지난해 약 22억 원으로 47.7% 증가했다. 또 같은 SGLT-2 억제제 단일 품목인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2020년 13.2%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32억의 처방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SGLT2 복합제인 직듀오(아스트라제네카)도 2019년 206억 원에서 지난해 286억 원으로 38.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합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는 근거다. 당뇨시장 베스트셀러 DPP-4…MSD주도‧베링거인겔하임 바짝 DPP-4 억제제는 당뇨시장에 꾸준한 스테디셀러답게 처방액 역시 SGLT-2와 비교해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국내 의료진에게 가장 오래 처방돼 온 만큼 안정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지난해 기준 경구용 당뇨병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물론 성장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 강호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 특히 그중 MSD와 베링거인겔하임은 1000억 원대 처방실적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SD의 경우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자누메트)가 2020년 1756억 원으로 2019년 1682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트라젠타·트라젠타듀오)는 2019년 1243억 원 대비 3.6% 증가한 1289억 원이었다. 반면, 노바티스 가브스(가브스·가브스메트)와 다케다제약 네시나(네시나·네시나액트·네시나메트)는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가브스는 2019년 462억 원보다 3.8% 감소한 445억 원, 네시나는 2019년 대비 9% 감소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주사제지만 강력한 선호도 GLP-1 트루리시티 강세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된 당뇨병 고위험군에 최우선 약제로 급부상한 GLP-1 주사제는 릴리의 트루리시티가 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기존에 국내에서 외면을 받았던 GLP-1 유사체지만 주1회 제형 강점을 앞세워 국내에서 처방량을 점차적으로 높여가는 추세. 트루리시의 최근 5년간 처방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약 10억 ▲2017년 약 101억 원 ▲2018년 약 227억 원 ▲2019년 320억 원 ▲2020년 약 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또한 2019년 대비 10.6%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02-15 05:45:56제약·바이오

국내제약사, 노바티스 가브스메트 물질특허 무효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사가 노바티스의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가브스메트 관련 물질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화에 성공했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은 이미 제제특허도 회피한 상태여서 우판권을 확보했지만 한미약품도 염 변경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판결 결과에 따라 더 빠른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안국약품, 안국뉴팜이 가브스·가브스메트 물질특허 존속기간연장 무효 청구에서 승소했다. 해당 특허는 'N-치환된 2-시아노피롤리딘' 관련 기술로 디펩티딜 펩티다제-IV (DPP-IV)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의 치료에 유효한 신규 억제제를 제공한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의 2018년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각각 90억원, 351억원으로 합계 처방액 441억원에 달하는 대형 품목이다. 가브스·가브스메트의 특허는 제제와 물질특허로 나뉘는데 이미 제제특허는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이 작년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에서 승소했고, 한미약품도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해 둔 상태다. 안국약품과 등은 물질특허가 유지되는 2022년 3월 4일까지 제네릭 출시가 어려웠지만 이번 승소로 제품 출시에 걸림돌을 제거했다. 물질특허 연장 기간은 2년 2월 23일로 이번 심판으로 만료 예정 기간보다 187일을 앞당겨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안국약품은 2017년부터 가브스정 생동성시험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제 관련 특허 3건을 심판 청구했지만 이중 '메트포민과 빌다글립틴을 포함하는 제제'를 자진 취하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염 변경 관련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승소할 경우 안국약품보다 이른 2019년 12월 9일 출시가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노바티스의 가브스와 가브스메트의 코프로모션을 담당한 바 있다. 한미약품이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 제네릭을 출시한다면 과거 파트너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2019-03-04 05:30:30제약·바이오

"효과와 편의성" DPP4 당뇨병치료제 시장, 국산약 선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중에서 국산약들이 연간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헤드 투 헤드 임상을 통한 효능 확인뿐 아니라 정제 사이즈 축소, 복약 횟수 감소 등 복용 편의성을 내세운 품목의 등장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미메트, 테넬리아, 가드메트, 가드렛, 슈가논 등 국산 DPP4 치료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DPP4 시장에서는 ▲MSD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LG화학 제미글로 ▲노바티스 가브스 ▲한독 테넬리아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다케다 네시나 ▲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까지 9개 품목군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 국산 품목인 제미글로군, 테넬리아군, 가드렛군, 슈가논군의 2분기 기준 연간 평균 성장률은 24.2%로 특히 복합제 군에서 성장 폭이 컸다. 국산 DPP4 신약 중 복합제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32.9%로 단일제의 15.6%의 두배에 달했다. JW중외제약 가드메트는 전체 품목 중 연간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복합제 가드메트는 2분기 19억 275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12억 6107만원 대비 5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일제 가드렛도 9억 9678만원에서 11억 4172만원으로 14.5% 성장했다. 이어 한독 테넬리아 엠도 전년 동기 대비 38%가 넘는 매출 증가세로 올해 150억원 대 매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복합제 테넬리아 엠의 2분기 처방액은 36억 9046만원으로 단일제 테넬리아의 매출액 36억 6217만원을 능가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슈가논은 작년 2분기 8억 8861만원 처방액에서 올해 2분기 11억 11억 1319만원으로 25.3%, 슈가메트는 9억 1346만원에서 10억 7948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LG화학은 복합제 제미메트 품목 하나로 올해 5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미메트의 작년 2월 처방액은 112억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는 137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작년 제미메트의 총 처방액은 447억원이었지만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500억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은 성장 곡선이 둔화되면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분기 기준 다국적 제약사 12개 품목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4.7%에 그쳤다. MSD는 자누메트 엑스알이 2분기 101억원을 기록(+9.4% YoY)했지만 자누비아(+0.4% YoY)와 자누메트(0.8% YoY)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역시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와 트라젠타 듀오 역시 각각 1.3%, 3.8% 성장에 그쳤고 노바티스 가브스메트와 가브스는 각각 -4.6%, -13.2%로 축소됐다.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가 각각 5.8%, 4.2%, 다케다 네시나메트와 네시나, 네시나 액트가 각각 27.1%, 2.1%, 19.4% 성장했다. 국산약의 선전은 효능과 복용 편의성 확대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독 관계자는 "기존 DPP-4 억제제를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해 12주 동안 복용 한 후 혈당 강화 효과를 관찰했다"며 "테넬리아 전환시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리글립틴 20mg 투약군과 시타글립틴 100mg 투약군에서 동등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며 "24주간 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1.03% 감소, 시타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제미메트SR을, 동아ST는 슈가메트 서방정의 제형 크기를 줄여 새로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8-08-24 06:00:53제약·바이오

DPP-4 억제제 복합제 대세…후발주자 가파른 추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DPP4와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연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LG화학은 제미메트의 성장세에 힘입어 단일제+복합제 합산 1000억원 매출을 가늠할 수 있게 됐고, 한독의 테넬리아는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률을 내세워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40% 넘는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DPP4와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DPP4 억제제는 인크레틴 분해 효소인 DPP4를 억제, 인크레틴 혈중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하강시키는 당뇨병 약제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최근 2~3년 내 출시된 후발주자들이 선전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동아에스티의 복합제 슈가메트는 13억 8800만원으로 시작해 2017년 36억원으로 159.6% 성장했다. 역시 2016년 출시된 단일제 슈가논은 19억 8100만원에서 36억 3450만원으로 83.4% 증가했다. 2015년 출시된 다케다의 복합제 네시나메트는 2016년 35억원에서 2017년 63억원으로 78.2% 매출 폭을 키웠다. 후발주자들의 상승률은 매출액 기저 효과에서 기인했지만 제미메트, 테넬리아 엠, 테넬리아, 자누메트 XR 등 큰 매출액 덩치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독의 복합제 테넬리아 엠은 2016년 65억원에서 2017년 110억원으로 70%, 같은 기간 단일제 테넬리아도 87억원에서 124억원으로 42.1% 매출이 늘어났다. LG화학의 복합제 제미메트는 287억원의 매출액을 1년새 447억원으로 키웠다. 지난해 단일제 제미글로가 290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 단일제+복합제 합산 1000억원 매출 고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외자사 경쟁 품목인 자누메트(678억원)나 트라젠타 듀오(533억원)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미메트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매출 역전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의 단일제 가드렛도 1년만에 14% 이상 성장하며 41억 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강자들은 단일세, 복합제 모두 하향세가 관측됐다. 자누메트와 자누비아는 2016년 대비 각각 -0.1%, -4.7%, 트라젠타 듀오와 트라젠타는 각각 -0.2%, -6.4%,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와 가브스는 각각 -10.9%, -20.5% 매출이 줄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들의 장점을 두루 갖췄고, 자누비아와 같은 경쟁약물과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며 "제미메트의 선전 역시 주 성분의 입증된 효과와 복합제의 편리함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2018-02-20 05:00:58제약·바이오

"디자인 바꾸세요" 의약품 유사 포장 개선 추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약품 간 유사한 포장 디자인으로 인해 조제시 함량이나 품목 혼동이 일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안성 개선을 추진한다. 함량별 유사한 색상 사용이나 작은 함량 표시로 거론된 품목에 대해 식약처는 색상 구분과 폰트 크기 조절, 인쇄 방식 도입 등 개선 계획 조사로 제약사별 자발적 조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식약처는 약사회, 병원약사회로부터 접수한 유사 의약품 디자인 사례를 유관 단체 및 제약사 허가팀에 배포하고 개선 계획 유무, 세부 계획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약사회의 개선 촉구를 포함, 조제약 식별 강화와 의약품 유사포장과 표기 방법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즈 의약품의 경우 유사 명칭과 함량 표기, 유사 폰트 등 '패밀리 룩'을 사용한 경우가 많아 처방 조제시 오투약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이들의 주장. 의약품 유사포장 사례 의약품의 사용기한 역시 음각 표시와 작은 크기 폰트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용기한의 인쇄 표시 전환이나 색깔 도입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사회·병원약사회가 식약처에 제출한 유사포장 사례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MSD의 지누메트엑스알서방정 50mg, 1000mg, 한국노바티스 가브스메트정 50/500mg, 50/850mg 등은 포장 디자인과 색상이 같거나 매우 유사해 구분이 어려웠다. 한국다이이찌산쿄 세비카정 5/20mg, 5/40mg, 10/20mg은 함량별로 다른 색상을 사용했지만 함량 표기가 작아 시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연제약의 바스타틴정은 30정 용기와 100정 포장 용기가 동일해 혼동을 유발했다. 이외 유사포장으로 거론된 품목은 엘리퀴스정, 카프릴정, 맥스핌주, 토르세미드정, 레졸로정, 인베가서방정, 라믹탈정, 놀바덱스정, 아타칸정, 산도스타틴 주사, 세포탁심, 트리악손 주사, 리피토, 챔픽스, 토비애즈서방정, 프리스틱서방정 등 159개 품목에 달했다. 약사들은 제약사들이 동일 회사의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한 '패밀리 룩'이 혼동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함량별 다른 색상과 포장지 라벨 색상 변화, 함량 표시 크기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행 음각 표시가 주를 이루는 사용기한 표시방법에서도 개선 목소리가 이어졌다. 약사회는 음각 표시된 사용기한은 구분이 어렵다며 음각이 아닌 인쇄 방식과 색깔 도입, 폰트 크기 확대를 주장했다. 연질캅셀이나 정제 형태 의약품의 주된 포장 형태인 PTP(Press Through Pack)의 경우 낱개로 분리되는 경우 사용기한 확인이 어려다는 점도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병원약사회는 "렉사프로정, 알닥톤, 베시케어정, 아빌리파이정 등의 경우 PTP 한 판에 사용기한이 한 번 인쇄돼 있어 낱알 유효기간 관리가 어렵다"며 "1정 마다 유효기간 인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식약처 의약품관리과는 이달 말까지 개선 요청 목록에 오른 각 제약사에 개선 계획 유무와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선계획, 개선 유예시 사유 등을 취합한다.
2017-06-14 05:00:54제약·바이오

'5043회 25여 억원' 리베이트 노바티스 행정처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불법한 리베이트 사건을 자행한 한국노바티스에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간판 품목인 DPP-4 계열 당뇨병약 가브스, 가브스메트정 등 30품목은 판매정지 3개월에 해당하는 과징금 2억원이, 치매약 엑셀론 캡슐과 패취 등 12품목에는 판매정지 3개월이 결정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 해당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서를 발송했다. 처분 대상에는 한국노바티스의 주요 품목 대부분이 포함됐다. 가브스를 비롯해 고지혈증 치료제 레스콜, 항암제 써티칸과 아피니토, 글리벡,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약 온브리즈, 철중독증치료제 엑스자이드확산정 등이다. 식약처의 처분사유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총 42개 품목은 5년간 총 5043회에 걸쳐 25억9000여 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가브스정50mg(빌다글립틴)를 포함한 42개 품목의 판매를 촉진할 목적으로 K대병원 등의 의료인에 불법 리베이트가 제공된 이유다.
2017-02-27 17:04:35제약·바이오

품목·임상·특허로 알아본 국내 제약사 성적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디캍타임즈 최선 기자| 2016년 제약사의 성적표는 어떻게 될까.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하락을 기록한 다수의 제약사들은 낙제점을 받아야만 하는 걸까. 임상시험 진행 건수와 품목 허가 승인 건수, 특허 등재 건수가 제약사들의 '현재 진행형' 노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지표로 제약사의 상황을 분석했다. 3일 메디칼타임즈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품목 허가 승인, 임상시험 진행 상황, 특허 등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상시험은 총 627건, 품목 허가 승인은 2853건, 특허 등재는 222건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먼저 임상시험을 살펴보면 국내 상위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제약 16건을 선두로 종근당 14건, 동아에스티 8건, 녹십자·유한양행·일동제약 7건, SK케미칼·LG생명과학 6건, 보령제약·CJ헬스케어·한미약품 5건, 제일약품 3건, JW중외제약 ·일양약품·동화약품·부광약품 2건 등의 순이었다. 최다 임상을 진행한 회사는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로 1년간 무려 42건을 진행했다. 이외 한국릴리 16건, 한국얀센 14건, 한국MSD 13건, 한국노바티스 12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베링거인겔하임 9건, 한국로슈·한국애브비 8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 7건, 한국화이자제약 6건 등의 순이었다. 임상 승인 건수는 2013년 608건에서 2014년 653건, 2015년 672건으로 2년새 10.2% 증가했지만 2016년은 627건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특허 등재 건수에서는 보령제약과 LG생명과학이 각각 피마르살탄과 제미글립틴 성분 제제의 선전에 힘입어 선전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성분명 피마르살탄)과 암로디핀을 섞은 '듀카브’, 카나브와 로수바스타틴을 섞은 투베로정으로 무려 16건을 특허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LG생명과학이 제미메트서방정으로 6건, 동아에스티가 슈가메트서방정으로 6건, 종근당이 듀비메트서방정으로 4건, JW중외제약이 가드메트정 등으로 4건 등을 기록했다. 외자사 중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자카비정, 가브스메트, 멕키니스트정, 일라리스주, 타시그나캡슐 등 다양한 품목군을 앞세워 무려 32건을 등재시켰다. 이어 한국얀센 14건, 한국에자이 12건, 한국오츠카제약 11건, 한국산도스·한국MSD 9건, 글락소스미스클라인·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한국베링거인겔하임·한국애보트·한국애브비 6건, 한국화이자제약 5건, 한국아스트라제네카·한국BMS 4건 등이었다. 2853건의 품목 허가 승인 건수 중 일반약은 518개, 전문·희귀 의약품 33개, 전문약 2302개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 국내 10대 상위 제약사 중 최다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은 업체는 녹십자(26개)였다. 이외 JW중외제약 23개, 광동제약 21개, 종근당·제일약품 20개, 한미약품 18개, 대웅제약 11개, 유한양행·LG생명과학 10개, 동아에스티 1개의 순이었다.
2017-01-04 05:00:55제약·바이오

신장애 동반 2형당뇨…DPP-4 복합제 '엇갈린 명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장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처방범위가 확대되면서,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에도 명암이 갈린 모양새다. 지난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 대한 메트포르민 단일제 및 복합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권고한데, 해당 복합제의 허가사항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등도 미만의 신장기능 손상 환자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메트포르민의 젖산산증(lactic acidosis) 발생 우려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데 따른다. 일단 이번 허가사항의 변경으로 날개를 단 쪽은 트라젠타듀오(성분명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다. 기타 DPP-4 억제제와는 달리 5% 미만만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크레아티닌 청소율 45~59 또는 사구체여과율 45~59'에 해당하는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까지 사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쟁품목인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와 가브스메트(성분명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가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하거나 용량조절이 필요한 것과는 분명 비교되는 부분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0%가 신장질환을 동반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중등도 신장애 3a단계에 속하는 환자의 분포가 16.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초기 요법 사용은 제외된다. 이와 관련, 최근 신장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PP-4 억제제의 용량 조절을 지적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영국 임상진료연구데이터(CPRD)의 결과에 따르면, DPP-4 억제제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2%가 신기능 장애를 고려한 용량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7개월간의 영국 CPRD를 토대로, DPP-4 억제제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 1959명의 신기능 상태와 처방 용량을 비교한데 따른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교수(부천성모병원)는 "당뇨병 환자의 한 번 악화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고,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저혈당증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다른 당뇨병의 합병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므로 초기부터 신장 기능을 고려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신기능 저하와 이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기능의 꾸준한 모니터링과 함께,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하고 안전한 치료제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016-08-26 12:00:55제약·바이오

판권 이동 불화설 '자누비아, 제미글로' 실적은 폭풍 성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연초 판권 이동으로 공동 판매사 간 불화설 중심에 선 DPP-4 억제제들이 작년 모두 큰 성장을 기록했다. 판권 계약 종료 주 원인이 실적 부진보다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비스트 기준이다. DPP-4 억제제 처방액 현황(단위: 억원, %) 1월부터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판권이 넘어간 MSD '자누비아(시타글립틴)'군은 1일 1회 메트포르민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이 군계일학 성적표를 냈다. 작년 252억원으로 전년(104억원) 대비 무려 142.31% 늘었다. '자누메트(616억원→611억원, -0.81%)'와 '자누비아(482억원→453억원, -6.02%)'가 소폭 감소했으나 '자누메트엑스알'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다. 최근 불화설이 돌고 있는 LG생명과학과 사노피도 '제미글로(제미글립틴)' 판매 만큼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제미메트'는 2014년 24억원에서 지난해 84억원으로 수직상승했고 '제미글로'는 전반적으로 DPP-4 억제제 단일제 처방 감소 현상 속에서도 121억원에서 171억원으로 늘었다. 두 제품을 합치면 110억원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현재 업계에는 '제미글로'가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옮겨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누비아 판권 이동과 제미글로 계약 해지 소식이 맞물리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갈등 이유는 양사만이 알고 있다. 다만 작년 퍼포먼스를 보면 실적 문제는 크게 관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14년 7월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둥지를 옮긴 '가브스'도 '자누비아'와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쌍두마차 속에서 선전했다. '가브스메트'는 작년 340억원으로 직전년도(300억원)보다 13.33% 증가했다. '가브스'는 142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2016-01-21 05:05:55제약·바이오

2015년 퀀텀 점프 처방약 여우주연상 '비리어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2015년 퀀텀 점프 처방약 부문 여우주연상은 길리어드 '비리어드(테노포비어)'가 차지했다. 작년보다 무려 200억원 늘은 처방액을 무기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화이자 '챔픽스(바레니클린)'는 단 한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부 금연 정책으로 올해 처방액이 작년보다 300% 이상 급증하며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3분기 누계 처방액 100억원 이상 28품목(단위:원, %) 메디칼타임즈는 연말을 맞아 '2015년 퀀텀 점프 처방약 부문 시상식'을 가상으로 꾸며봤다. 4분기 큰 이변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최근 집계된 3분기 누계 IMS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3분기 누계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인 품목은 28개로 집계됐다. 이중 시상식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우주연상은 '비리어드'가 차지했다. 지난 5월 다약제 내성 단독 투여, 잘 관리되는(Stable) 환자 스위치 인정 등 급여 범위 확대되면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날았다. 작년 516억원이던 처방액이 올해 713억원으로 급증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간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신인상은 '챔픽스'다. 한때 회사에서 PM(프러덕트 매니저)를 두지 않고 마케팅을 접을 정도로 굴욕을 맛봤던 이 약은 정부 금연 정책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8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처방액 증가율(317%)을 보였고 3분기 누계 처방액은 171억원으로 사실상 올해 2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 3월 급여를 받은 항암제 3총사는 나란히 100억원 이상 처방액이 늘며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로슈 아바스틴(베바시주맙, 2014년 처방액 167억원→ 2015년 331억원, 증가율 98.3%), 세엘진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75억원→ 192억원, 157.4%), 머크 얼비툭스(세툭시맙, 152억원→ 266억원, 75.2%) 등이 그 주인공인데 같은 시기 급여 확대로 기존 처방에 양념을 더했다. JW중외제약 3세대 영양수액제 ‘위너프(오메가3)'와 MSD 당뇨병치료 복합제 '자누메트 엑스(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도 100억원 안팎으로 처방액이 늘며 노미테이트됐다. 50억원 이상 처방액이 늘은 약제도 많았다. 로슈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바이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화이자 고지혈증약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TNA 알파 억제제 '휴미라(아달리무맙)', 한독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에쿨리주맙)' 등도 50억원 이상 처방액이 증가하며 명단에 수록됐다. 다이이찌산쿄 3제 고혈압복합제 '세비카HCT(올메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DPP-4 억제제 복합제 베링거·릴리 '트라젠타 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와 노바티스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등도 마찬가지다.
2015-12-21 05:14:49제약·바이오

한독 떠난 도입신약…한미·SK·제일로 옮긴 후 결과는?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지난해 한독을 떠나 한미약품과 SK케미칼 그리고 제일약품에 새 둥지를 튼 다국적제약사 도입신약은 어떤 성적표를 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해 한미가 맡은 노바티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는 35억원 가량의 처방액 증가를, SK와 제일약품으로 간 다케다 판토록·알베스코·옴나리스 3품목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한독 떠난 도입신약들(단위: 억원, %) 먼저 지난해 7얼 한독에서 한미로 DPP-4 억제 당뇨병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 시리즈다.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병용 및 복합제가 대세인 당뇨병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가브스메트(메트포르민+빌다글립틴)'가 큰 폭으로 처방액이 늘었다. IMS 데이터 기준 올 상반기 처방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6억원) 대비 29.8% 증가했다. '가브스'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60억원과 59억원을 올리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독에서 SK케미칼로 넘어간 PPI 계열 항궤양제 '판토록(판토프라졸)'과 천식약 '알베스코(시클레소니드)'는 신통치 못한 성적을 올렸다. '판토록'은 올 상반기 69억원 처방액으로 작년 상반기 63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알베스코'는 6.1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6억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판토록'과 '알베스코'는 각각 작년 2월과 7월 한독에서 SK로 옮겨왔다. '판토록'은 한독이 인수한 태평양제약이 팔던 제품이다. 작년 7월 한독에서 제일로 온 비염치료제 '옴나리스(시클레소니드)'도 올해와 작년 상반기가 각각 18억원과 17억원으로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는 파트너사 변경으로 이득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단순 영업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한미가 맡은 가브스가 크게 성장을 했지만 이것이 한미의 힘인지 아니면 DPP-4+메트포르민 대세 상황의 자연 증가분인지는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2015-09-10 05:44:1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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